9월 코스피 1430~1630 전망-교보證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8.08.2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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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자동차·운송업종 유망"

교보증권 (5,380원 ▲100 +1.89%)은 9월 코스피지수가 1430~1630 범위 내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유가안정의 긍정적인 요인과 신용경색 우려의 부정적인 요인이 충돌하는 양상이 전개될 것이라는 예측이 근거다.

주상철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가안정세는 석유 수요둔화 지속, 달러강세 및 원유시장 거품해소 등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가안정과 소비심리개선 및 기업비용 감소 효과를 통해 증시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모기지 부실규모의 증대, 미국 양대 모기지업체의 국유화 가능성 등으로 신용경색 우려가 커져 투자심리를 지속적으로 악화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증시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중국경제 둔화에 따른 부담은 점차 완화되고 원화약세는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인플레이션 압력보다 수출증대 등 경기부양 효과로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 팀장은 "최근 경기둔화를 반영해 기업실적 추정치가 4% 하향조정되고 있지만 유가하락이 지속되면 상향될 가능성도 있다"며 "실적 하향조정에도 저평가 매리트는 지속돼 시장 주가수익배율(PER)은 9.7배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 매도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코스피 1550선 이하에서는 순매수했던 점을 고려해 매도세는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주식형펀드 수탁액 유입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투자심리개선이 어려워 조정국면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주 팀장은 "투자심리 개선이 어렵지만 유가안정 효과와 저평가 매리트 부각, 기관의 매수여력 등이 반등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업종별로는 이익모멘텀과 저평가 정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에너지, 자동차, 운송업종이 유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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