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33개월만에 2만원 붕괴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8.08.2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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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마감]"실적 개선 기조는 유효" 분석 잇따라

하이닉스의 주가가 2만원대마저 무너졌다. 종가기준으로 2만원대가 붕괴된 것은 2005년11월2일 (1만9650원) 이후 33개월만이다.

27일 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는 전날보다 750원(3.65%) 하락한 1만98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1만9550원까지 내려가 52주 최저가도 갈아치웠다.



이날 기관은 230만여주를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은 145만여주를 사들여 대조를 이뤘다. 외국계 창구로는 90만여주, 프로그램으로는 59만여주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하이닉스는 전날 공매도량 순위 1위(117만7690주)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 낸드와 D램 가격이 예상보다 빠르고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어 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전망치와 목표주가는 하향 추세다.



하지만 실적개선 속도가 예상수준을 하회하는 것일 뿐 실적 개선 기조는 유효하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3분기 하이닉스의 연결 기준 영업 적자 규모는 1650억원으로 전분기 1720억원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에도 적자가 지속되겠지만 규모는 457억원 규모로 대폭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4분기에 원화약세가 지속된다면 흑자전환 가능성도 높다고 전했다.

김병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의 올 3분기 실적은 D램 성장률 분기대비 20% 증가 등으로 인해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며 "4분기에는 D램용 54nm 공정의 원가 개선으로 영업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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