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세계1위 조선사로 막대한 시너지"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2008.08.2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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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인수 출사표

"현대중공업은 국가대표급 기업이며, 세계 1위의 조선회사입니다. 적정한 인수가격을 견지하면서 인수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은 27일 산업은행에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포스코 (375,000원 ▼500 -0.13%)GS (44,800원 ▲400 +0.90%)한화 (29,650원 ▲250 +0.85%) 등과 올 M&A(인수합병) 시장의 최대어인 대우조선 (32,750원 ▲1,150 +3.64%)을 놓고 일대격전을 벌일 현대중공업은 세계 조선업계 1위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대우조선을 인수할 경우) 현대중공업은 타회사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수주, 설계, 구매, 생산 모든 분야에서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다"며 "특히 당사 조선부문과 비교하여 큰 차이가 나는 대우조선의 수익성을 대폭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 8조원으로 예상되는 인수자금 조달도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6월말 기준으로 3조3130억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나머지 자금은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계열사 배분을 통해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 지적하고 있는 독과점 문제에 대한 검토도 마쳤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EU에서 규제하는 '결정적인 영향력 행사'와 관련하여 예비법률 검토 결과, 인수에 걸림돌이 될 만한 사안이 아니라는 결론을 얻었다"며 "이슈는 제기될 수 있으나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컨소시엄 구성과 관련해서는 "적합한 파트너들과 논의 중"이라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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