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대우조선보다 타분야 투자해야"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2008.08.2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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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證 "독과점 논란·자금부담…업종 사이클도 하락전망"

우리투자증권은 대우조선해양 (32,750원 ▲1,150 +3.64%) 인수전 참여는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에 부정적이라며 비조선부문 투자가 더 바람직하다고 27일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향후 조선산업의 독과점 문제로 전개될 것이며, 공정 경쟁에서도 문제의 소지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현대중공업그룹(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의 국내 수주잔량 시장점유율(M/S)는 36.7%이며, 대우조선해양을 포함하면 51.5%에 이르게 된다는 것.



또 현대중공업 그룹은 최근 CJ투자증권을 인수하였고 향후에도 M&A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자금부담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대우조선해양 노조도 고용문제, 구조조정 측면에서 조선사의 인수는 부정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동종업체의 인수를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중장기 세계 조선산업 사이클의 하락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조선부문 전업도를 낮춰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조선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는 것은 부정적 측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는 비조선부문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되지만 현대중공업이 예비 입찰을 통해 실사에 참여하면서 경쟁업체인 대우조선해양의 현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기회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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