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계절적 요인을 고려할 때 미국 집값 하락세는 완화된 것이 아니라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6월 미국의 20대 주요 대도시 집값(S&P/케이스실러 20지수)도 일년전에 비해 15.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치는 16.2% 하락이었다. 이에 미국 주택 가격이 바닥을 쳤다는 애기가 흘러나왔다.
경제연구기관 MFR의 조슈아 샤피로 이코노미스트는 "이번에 발표된 케이스-실러지수는 계절적 요소가 반영되지 않은 수치"라며 "보통 6월달에 주택 구매율이 가장 높기 때문에 6월의 집값 하락세 완화는 유의미한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주택가격의 동향을 나타내주는 또다른 지표인 연방주택기업감독청(OFHEO)지수도 올 2분기 전년비 4.8% 하락했다. 이는 지수 발표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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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주택 판매도 바닥을 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7월 신규 주택 판매는 2.4% 증가한 51만5000건(연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같은 증가세는 전달의 신규 판매가 17년 이래 최저치인 50만3000건으로 수정된 영향이 컸다.
짐 오설리번 UBS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4분기 신규주택 평균 판매는 65만건이었던데 비해 올 2분기에는 50만건으로 떨어졌다"며 "신규주택 판매 또한 바닥을 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