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하이닉스↓, 실적개선 기조는 유효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2008.08.2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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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證

우리투자증권은 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의 목표주가를 3만4000원에서 3만원으로 내린다고 2일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7일 "실적 개선 속도가 예상 수준을 하회하고 있지만, 실적 개선 기조는 유효하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예상보다 빠르고 큰 폭의 낸드(NAND)와 디램(DRAM) 가격 하락을 반영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라며 "신규 목표주가 3만원은 2009년 예상 BPS 15,914원 대비 1.9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그럼에도 예상보다는 완만하지만 지난해 4분기 이후 시작된 하이닉스의 DRAM 부문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NAND 부문 또한 2009년 캐파(Capa) 운영 계획이 보수적으로 변하고 있어 이르면 오는 4분기부터 업황 반전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매수의견 유지에 일조했다.



같은 PC 공급체인에 놓여있는 LCD 모니터 및 노트북 가격이 급락하고 있어 DRAM 제품 에 대한 가격 인하 압력은 중장기적으로 완화될 것이란 판단도 한몫했다.

3분기와 4분기 실적 개선은 적자 규모 축소되는 수준으로 봤다. DRAM은 1년 만의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3분기 하이닉스의 연결 기준 영업 적자 규모는 1650억원으로 전분기 1720억원 대비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DRAM 부문의 경우 6.4%의 판가 하락을 출하량 증가(25.1%)가 보전하면서 지난해 3분기 이후 1년 만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봤다. NAND 부문의 경우 판가의 급격한 하락(-21.5%)과 출하량 감소(-15.6%)로 인해 대규모의 적자를 시현할 것으로 추정했다. 4


4분기에도 적자가 지속되겠지만, 그 규모는 457억원 규모로 대폭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DRAM 부문의 흑자 폭이 확대되고, NAND 부문의 적자 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박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에 대한 실적 추정시 4분기 평균 환율을 995원으로 가정했다며 원화 약세가 4분기에도 지속된다면 흑자 전환 가능성도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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