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 "천식치료용 항체, 패혈증에도 효과"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8.08.26 10:14
글자크기
이수앱지스는 26일 천식치료용 항체로 개발중인 'ISU201'이 패혈증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수앱지스에 따르면 성균관대 약대 이선미 교수팀이 패혈증 마우스 모델을 이용해 'ISU201'의 효능을 규명하는 실험을 실시한 결과, 'ISU201'이 전신 염증반응을 억제해 생존률이 높아진 것을 확인했다.

실험결과, 'ISU201'를 투여한 마우스의 생존률은 80%로 투여하지 않은 개체의 생존율 20%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또 간조직 등 주요장기 손상이 나타나지 않았고 호흡, 맥박, 체온, 간 효수지수 등도 모두 정상범위에 가까웠다.



이수앱지스는 이는 'ISU201'을 단일투여한 결과로, 적정한 투여조건을 탐색하면 효능이 더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ISU201'이 목표 부위(단백질)에만 작용하는 항체치료제인 만큼 부작용이 적어 패혈증에 따른 사망률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패혈증은 세균감염이나 외상적 충격 등으로 인체 면역시스템이 교란돼 나타나는 전신적 염증질환으로 중증 패혈증의 사망률은 30%를 넘는다.



패혈증은 초기 감염시에는 항생제를 투여해 치료하고 있으나 중증패혈증에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다. 현재 시판중인 치료제로는 다국적 제약사 릴리의 '지그리스'가 유일하다.

이수앱지스는 이 치료제를 2005년 지식경제부 바이오스타 프로젝트사업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스위스에서 전임상 실험(독성검사)를 진행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ISU201'은 천식과 패혈증 외에도 아토피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임상 후 다국적 제약사와의 공동개발을 통해 2012년 천식치료제로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