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자금위기설'..연이틀 下(상보)

강미선 정진우 기자 2008.08.2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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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마감]차입금 증가+자원개발 실망감…회사측 "사실무근"

경남기업 (113원 ▼91 -44.6%)이 회사채 발행에 따른 차입금 증가 우려로 악성 루머에 시달리며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1만9500원이었던 경남기업 주가는 6일째 내림세를 이어가며 25일 1만3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장중에는 경남기업의 유동성 위기설이 증권가 메신저를 통해 확산됐다.

경남기업은 지난 22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이달 말까지 발행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경남기업은 지난 3월과 7월에도 각각 500억원, 4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회사측은 이날 시장에서 돌고 있는 유동성 위기설 등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회사 유동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고, 오늘 월급과 성과급 등도 정상적으로 나왔다"며 "왜 이런 악성 루머가 돌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자원개발에 관한 부정적인 소식도 최근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경남기업이 투자해 미국 멕시코만에서 탐사 중인 다이아몬드 광구의 매장량이 탐사 결과, 예상했던 수준의 10%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현재 경남기업은 매장량의 경제성을 두고 미국측 사업자와 협의 중이다.

신정관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멕시코만 프로젝트는 경남기업 기업가치의 7%를 차지해 왔는데, 자원개발 부진으로 하반기 성장성이 훼손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2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대폭 내렸다.



그는 "경남기업은 높은 수주잔고와 해외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원개발 부진과 차입금 증가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차입금을 현재의 6200억원에서 5000억원 이하로 줄이는 유동화 계획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기업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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