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누구 품으로

취재=계주연, 김주연, 편집=강태식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2008.08.2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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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포스코 한화 치열한 경쟁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32,750원 ▲1,150 +3.64%) 매각공고를 냄으로써 본격적인 인수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인수의사를 밝힌 POSCO와 GS 그리고 한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세 기업의 전략에 대해 계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22일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지분의 50.37%, 9,639만주에 대한 매각공고를 냈습니다.

매각대금만 7,8조원에 달해 누가 주인이 되느냐에 따라 업계 판도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이는 대우조선해양.



이 대어급 매물에 입질을 해온 포스코 (375,000원 ▼500 -0.13%), 한화 (29,650원 ▲250 +0.85%), GS (44,800원 ▲400 +0.90%)그룹은 한치의 양보도 없는 인수경쟁을 본격 점화했습니다.

서로가 ‘적임자’라며 인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Q. 인수목적은?


1.유재영/GS홀딩스 재무팀 부장
“GS칼텍스가 에너지 사업부문에서 40여년동안 축적한 경험과 역량, 그리고 플랜트 사업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GS 건설의 역량을 결합해서 가장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이 조선과 해양 산업이라고 저희들은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2.오숭철/포스코 전략기획그룹장
“포스코는 철강과 조선해양 두 개의 축으로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초일류 글로벌 기간산업으로서 도약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포스코의 미래를 견인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원의 최적의 파트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3.유시왕/한화그룹 부사장
“대우조선해양이 갖고 있는 경쟁력을 잘 합치면 저희가 대우조선해양을 한화그룹을 대표할 수 있는 대표기업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일등되는 조선해양 기업으로 만들 수 있는 자신이 있습니다.”

세 기업 모두 자금조달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1.유재영/GS홀딩스 재무팀 부장
"사실상 자금확보는 끝났다고 말 할수 있습니다.
저희들은 대우조선의 발전에 결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국내외 SI(전략적 투자자)가 컨소시움에 포함돼 있다는 것이 저희 인수구조의 특징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오숭철/포스코 경영기획그룹장
“포스코만이 가지고 있는 40년간에 걸친 운영상ㄷ의 경험이라든가 그동안 저희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해서 저희만의 노하우를 조선부문에 결합했을 적에 대우조선해양을 세계 초일류 조선기업으로 만드는데 가장 적합한 후보자라고 생각합니다.”

3.유시왕/한화그룹 부사장
“내부로 축적된 자금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그 자금하고 또 우리가 상장되지 않은 기업체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대한생명이라든가 한화건설이라든가 갤러리아 백화점이라든가 이런 좋은 기업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인수 자금 규모가 워낙 큰 점을 감안할 때 1조 5천억 원 규모의 투자의향을 밝힌 국민연금이나 현금을 많이 보유한 STX그룹을 컨소시엄에 끌어들이기 위한 경쟁도 뜨거울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티켓을 거머쥘 기업은 인수자금의 규모는 물론 인수 시 경영 상승효과 등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용준/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가장 우선은 매각 대금이 되겠죠. 금액을 얼마나 쓸 거냐가 가장 클거고요. 그 다음에 양사간의 시너지 효과 그러니까 M&A를 함으로써 대우조선해양의 가치가 얼마나 좋아질 수 있겠는가..“

산업은행은 오는 27일 인수 의향서를 접수받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오는 10월 하순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MTN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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