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에는 코스닥지수가 3년 만에 500선 아래로 떨어졌고, 22일엔 코스피 지수가 150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주식시장의 큰 영향을 받는 펀드수익률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펀드매니저들은 현 시점에서 어떠한 대응책을 갖고 있을까?
하나UBS자산운용 서정호 주식운용본부 이사와 KB자산운용의 송성엽 주식운용본부장을 만나 들어봤다.
A1. 금년 들어 주가가 많이 하락하고 있다. 주가가 떨어진 이유를 크게 3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는데, 그 중 첫째는 최근 물가가 많이 올라서 금리가 추가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라는 점이고, 둘째는 미국의 신용위기가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은 현재 주식시장이 올림픽 이후에 나타날 중국의 급격한 경기 둔화 우려감을 반영하고 있는 점인데, 하지만 하반기로 넘어가면서 이 세가지 요인들은 크게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송성엽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Q2. 올 하반기 주가 전망은?
A2. 올 여름 이후에는 시장을 억눌렀던 요인들이 많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송성엽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올림픽 이후의 중국 경기 둔화 우려도 중국당국이 올림픽 이후 많은 경기부흥책을 내어 놓으면서 점차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동안은 투자심리가 극도로 약해졌기 때문에 조그마한 악재에서도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환율 문제도 하나의 요인이라고 볼 수 있는데, 1,050원 이상대의 환율에서는 추가적으로 원화가 약해질 가능성보다는 원화가 안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식 매도 위험이 상당히 줄어들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Q3. 포트폴리오 비중은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
A3. 작년에 세계경제가 좋아지면서 좋은 수익률을 냈던 섹터들이 당분간은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소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산업재나 국내 건설업종은 비중을 이미 많이 줄여놓은 상태고, 점진적인 이익성장이 예상되는 업종인 내수주(보험, 유통, 통신)의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서정호 하나UBS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