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주 삼성증권 (46,650원 ▼850 -1.79%) 리서치센터장은 22일 코스피지수가 1500선이 붕괴되고 연저점마저 기록한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 등 해외문제에 더해 국내 금융기관들의 부실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지수하락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본부장은 "미국 부동산시장의 붕괴로 촉발된 서브프라임사태가 한국에서도 재연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한국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부실화되면서 금융권이 위축되는 점이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의 전체대출 가운데 PF가 차지하는 비중도 24.1%로 나타나 PF 부실문제가 가시화되고 있다.
김 본부장은 "금융권은 PF에 높아진 대출 비중을 감안해 기업대출 줄여야하는 입장"이라며 "반면 기업은 장사가 잘 되지 않아 돈을 차입해야 하는 입장이지만 대출이 힘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줄도산하지 않겠느냐는 불안감이 국내증시에 악재로 부각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일단 희망을 걸어볼 것은 미국이 자국에서 파생된 금융위기 문제를 얼마나 해결시켜줄 수 있을 지가 관건"이라며 "미국정부의 개입시 다시 한번 글로벌 증시를 비롯한 한국증시도 반등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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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반등하더라도 추세적으로 상승세로 전환할 지에 대해서는 "낙관할 수 없다"고 예상했다.
김본부장은 코스피지수의 저점이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본부장의 말을 분석하면 하락세가 어디까지 내려갈 지 자신할 수 없을만큼 '우울하다'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