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급락, 유가급등 반작용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8.22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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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급등과 미국 금융시장 불안 여파로 달러화가치가 급락했다.

21일(현지시간) 오후 3시23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에 비해 1.37센트(0.92%) 급등(달러가치 하락)한 1.48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파운드 환율도 0.78% 급등했다.

엔/달러 환율은 1.34엔(1.22%) 급락(엔화가치 상승)한 108.51엔을 기록중이다.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1.1% 급락한 76.1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에 비해 4.9% 급등한 121.18달러를 기록, 이달4일 이후 최고수준으로 반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폴란드가 미사일방어(MD) 기지 설치 협정을 체결한 데 이어 러시아가 시리아에 미사일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구 동서 지역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데 영향을 받았다.

미국의 7월 경기선행지수가 0.7% 하락,0.2%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치를 웃도는 등 지표가 악화되면서 미 경기 침체 우려도 살아났다.

리먼브러더스의 주식매각 실패 소식과 패니매 프레디 맥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 금융불안도 지속되고 있다.


GFT의 외환리서치 담당 이사 캐시 리엔은 "지난7월 이후 달러 급등이 유가 급락에 의한 것이었던 만큼 유가가 반등함에 따라 달러가 급락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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