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정권출범 6개월, 많은 것 느껴"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8.08.2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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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신임 당직자 초청 만찬… "경제에 전념할테니 黨이 뒷받침해달라"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정권이) 출범한 지 6개월이 됐는데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꼈으며 이제 많은 것을 결심하고 행동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신임 당직자들을 초청해 가진 만찬에서 "(한나라당에서) 민심을 읽고 전해주시면 충실히 받들어 함께 하겠다. 모두 단합하고 화합해 우리 사회의 통합과 발전에 힘을 모으자"며 이 같이 말했다고 차명진 한나라당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나는 개인적 욕심이 없다. 모든 것을 다 털어 넣어서 대한민국을 선진 일류국가의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며 "앞으로 여당의 힘으로 목소리를 크게 내지 않고 조용한 행동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요즘 국민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많은 걱정을 한다. 여러분도 정부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할 것"이라며 "박희태 대표께서 지난 번 '경제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했는데 나는 경제에 전념할 테니 한나라당이 밑받침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법치가 매우 중요하다"며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법과 질서가 지켜지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새 정부 출범 후 발생한 부패비리에 대해 소속과 지위 고하에 관계없이 엄단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국민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해 주는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우리의 답"이라며 "10년만의 정권교체를 위해 우리 모두 열심히 했고 국민이 결국 우리를 믿고 정권을 맡겨줬는데 국민의 기대에 어떤 것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앞서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당과 청와대는 공동운명체"라며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당헌 8조에 대통령은 당헌의 정강정책을 충실히 국정에 반영하고 당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적극 뒷받침하도록 규정돼 있다"며 "결과에 대해 당청이 국민께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 번 당청 회동 때도 `경제를 살리자'는 초심을 잊지 말자고 했는데 초심을 잊지 말고 경제살리기라는 역사적 사명을 당청이 협력해 반드시 완수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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