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2/4분기에 매출액 2조9539억원, 영업이익 4474억원, 당기순이익 325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7.7%, 94.1%, 70.2% 급증한 것이다.
당진공장 B열연공장의 본격 가동에 따른 판매물량 확대와 국제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제품가격 조정이 반영되면서 매출이 급증했고, 철강 가격 국제시세가 지난해에 비해 강세를 보이면서 H형강, 열연강판 등 수출 주력 제품의 고가 지역 확대로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지난해 2/4분기 5만톤 수준에 불과했던 열연강판 수출은 올해 15만톤 수준으로 물량이 확대되고, 수출가격이 1000달러 수준에서 형성돼 동남아와 미주지역을 중심으로 수출 호조를 보이면서 수익성 확대에 일조했다.
이 관계자는 "철근의 경우 유통 및 수요시장에서 매점매석 현상이 발생하고 유통마진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등 수급과 가격 모두 왜곡현상을 보였다"며 "수익성이 좋은 수출물량을 전량 내수로 전환하고 자체 재고물량을 최저 수준으로 유지하는 등 시장의 수급안정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