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비 10% 상승, 9년래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국가통계국이 11일 밝혔다. 전월 상승률 8.8%와 전문가 예상치 9%를 상회하는 결과다. 이로써 PPI는 5월 8.2%, 6월 8.8%에서 7월 10%로 거칠 것 없는 상승세를 과시했다.
PPI는 시차를 두고 보다 중요한 물가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반영된다. 결국 하반기가 되면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은 설득력을 적지않게 잃게됐다.
전문가들은 유가가 본격 하락한 8월의 물가를 확인하고 중국의 하반기 물가 흐름을 보다 정확하게 예상할 수 있다며 다만 유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물가 안정은 예상보다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예상밖 PPI 발표에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50포인트(2%) 하락하며 2555선으로 물러났다. 상하이증시는 물가 불안과 성장 둔화 우려가 맞물리며 올림픽 잔치를 외면하고 저점을 낮추고 있다. 올들어서만 5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