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동전 대신 포인트로 결제해요"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2008.08.1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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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에서는 앞으로 동전을 보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롯데마트는 11일부터 롯데멤버스 회원 중 현금 결제고객을 대상으로 1000원 미만의 잔돈은 롯데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거스름 돈 중 1000원 미만의 잔돈을 롯데멤버스 포인트로 자동 결제토록 하는 것.

동전 자동결제 서비스가 시행되면 고객들은 소액 동전을 갖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계산 시간도 1건당 5초가량 단축돼 고객 대기시간이 줄어든다.



한국은행에서 동전 발행 비용으로 소요되는 금액은 연간 400억원. 고객들이 동전을 소지·지불·수령해야 하는 불편을 감안할 때 사회간접비용을 절감하는 데도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체에서도 거스름돈으로 동전을 확보해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실제로 10원 동전의 경우 시중에 유통되는 양이 적어 환전 금액으로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재 롯데마트에서 현금으로 결제하는 고객은 전체 고객 중 37% 가량. 현금 고객 중 롯데멤버스 회원의 비중은 50% 가량으로 하루 평균 6만1000여명이 동전 자동결제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마트 홍익표 재무부문장은 "동전 자동결제 서비스는 고객에게 계산시간 단축과, 동전을 소지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을 주고 동전 발행 및 유통에 관한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대형마트 1위인 신세계 이마트는 이에 대해 "시스템 변경 등 제반 작업이 먼저 선행돼야 한다"며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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