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한국 정부 비판한 IFJ 주장 유감"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2008.08.0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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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IFJ 홈페이지▲ 출처 : IFJ 홈페이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국제기자연맹(IFJ)이 지난 5일 배포한 '한국 언론에 대한 정치적 간섭을 비판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에 대해 유감을 뜻을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자료를 내고 "언론은 장악해서도 아니 되며 장악할 수도 없고, 장악할 의도도 전혀 없다는 것이 한국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제기자연맹이 "정부가 언론을 장악하려 하며, 과거의 억압적인 언론정책으로 회귀한다"고 밝힌 것에 대한 반박이다.

문화부는 이어 국제기자연맹이 YTN과 스카이라이프의 임원 변동과 관련해 '언론자유의 재앙'이라고 표현한 부분에 대해서도 한국 언론현실을 부당하게 폄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YTN과 스카이라이프는 상법상 주식회사며 두 곳 모두 주주총회 의결을 통해 신임 사장이 선임됐다는 것.

문화부는 "사장 선임은 해당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며 "이들이 단순히 대통령과 가까운 인물이었다는 이유로 언론 장악 의도로 해석하는 것은 논리의 비약"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됐던 MBC 'PD 수첩'과 관련해서도 국제기자연맹이 한국기자협회의 일방적 주장만 수용했다며 비판했다.


문화부는 "왜곡보도로 인해 잘못된 사실이 진실로 포장됐을 때 사회적 공공성은 훼손된다"며 "PD수첩에 대한 검찰 조사는 언론으로서 MBC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기자연맹은 지난 1926년 창설됐으며 현재 전 세계 117개국 50만명의 언론인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이들은 지난 5일 한국정부의 언론정책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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