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 여행족' 늘어 휴가지 편의점 인기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2008.08.0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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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간단히 식사..맥주 마시는 알뜰 여행족 늘어

경기 불황에 '알뜰 여행족'이 늘면서 편의점이 인기다.

얇아진 지갑에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으로 '유턴'한 사람들이 늘어 난데다 휴가지에서도 편의점을 이용, 간단하게 식사하고 맥주를 마시는 알뜰 여행족이 많아지면서 편의점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

7일 GS리테일에 따르면 휴가지에 위치한 GS25 20여개 편의점의 매출을 지난 7월26일부터 8월 5일까지 조사한 결과, 매출이 전년대비 42.3% 증가했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휴가지 중 하나인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편의점은 전년대비 70% 급증했고 낙산 해수욕장 편의점은 8월 들어서면서 하루 매출이 1000만원 이상인 날이 계속되고 있다.

휴가지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상품은 맥주. ‘카스캔(355ML)’과 ‘하이트캔(355ML)’이 나란히 매출 1, 2위를 차지했고 ‘해태 폴라포’(3위), ‘롯데 빠삐코’(8위), ‘해태 탱크보이’(10위) 등 튜브류 아이스크림도 인기를 끌었다. 반면 튜브류 아이스크림 중 가격이 1000원에서 1500원으로 크게 오른 '롯데 설레임’은 순위가 무려 5단계 하락해 고객들이 물가인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을 보였다.



간단한 먹거리 상품도 인기다. 참숯구이닭꼬치와 베니건스 샐러드 등 즉석식 매출이 138.4% 늘었고 샌드위치와 햄버거는 79.2%, 일반빵은 62.7% 증가했다.

박무진 GS25 부산경남 영업 과장은 “편의점은 휴가지에서도 바가지 없이 판매 하고 파라솔도 무료 이용이 가능해 알뜰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여행객이 크게 늘면서 매출도 급신장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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