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락 후폭풍… 상품주 공식 약세장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8.08.0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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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에너지업종지수 고점대비 21% 급락

전세계 에너지와 자원 관련주들이 원유, 금, 구리, 밀 가격 급락에 따라 동반 약세장에 진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 보도했다. 지난해 에너지와 자원을 비롯한 상품 관련주는 가장 높은 수익을 냈었다.

통신에 따르면 MSCI 월드 인덱스에 소속된 에너지 업종 지수는 이날 오전 런던 증시에서 1.2% 하락했다. 이로써 5월 고점대비 하락률은 21%로 확대됐다. 일반적으로 20% 넘게 하락하면 약세장으로 통한다.



광산, 농업, 화학 업종은 1.6% 떨어져 고점 대비 하락률이 22%로 커졌다.

전세계 시가총액 1위인 엑슨 모빌,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많이 사들인 러시아의 가즈프롬 등은 고점에서 19%이상 빠졌다.



주택, 자동차, 항공기 산업의 부진으로 구리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BHP빌리튼과 알코아도 급락했다.

S&P500지수에 속한 원유와 천연가스 업체 주가도 전날 급락에 따라 약세장에 진입했다. 미국의 원자재 생산업체 주가는 5월16일 이후 18.5% 떨어졌다.

지난해 MSCI의 전세계 에너지 지수는 28% 급등했다. 원자재주는 3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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