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05일(08:45)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4일 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신용등급은 'Ba2'가 유지됐다.
무디스는 "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적자 폭이 1분기보다는 줄었지만 올 초에 글로벌 DRAM 가격이 급락한데 따라 2008년 전체적인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자본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점과 하이닉스의 주주이기도 한 은행권에서의 자금조달 여력이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무디스는 PC 출하량이 안정적인 수준을 보이고 있고 산업 전반의 설비투자가 감소세에 있다는 점이 메모리 가격 안정에 보탬이 되리라면서 DRAM 시장이 바닥권에 왔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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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메모리의 계약된 가격과 현재가의 불일치 등을 봤을 때 단기간에 의미있는 회복이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하이닉스의 등급이 '안정적'으로 복귀되기 위해서는 영업 실적과 유동성이 개선돼 상환 능력이 향상돼야한다고 무디스는 밝혔다. 이어 부채비율이 40%를 하회하고 금융비용대비 EBITDA가 8배 이상이 안정적으로 지속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메모리 가격이 하향추세를 지속해 재무지표의 악화, 동종업계 경쟁사들 대비 기술력 미달, 부채비율의 40~45% 상회나 이자비용 대비 EBITDA가 6~8배를 하회할 경우등급 하향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