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증시, 펀드투자 할까? 말까?

머니투데이 박소현 앵커 2008.08.0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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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증시 속에 요즘 돈 굴리기가 여간 쉽지 않다. 국내 및 해외펀드의 1년간 수익률이
마이너스 5% 안팎이면 그래도 양호한 편, 수익률이 무려 마이너스 40%에 달하는 상품도
적지 않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1일 기준)국내펀드는 채권을 제외하고 모두
손실을 봤다.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4.83%, 혼합형 펀드는 -1.57%였다. 해외주식펀드
역시 같은 기간동안 2.78%의 손실을 봤다.



이러한 악조건에서도 국내 주식형 펀드에는 자금 유입이 끊이질 않고 있다. 자산운용협회가 조사한 결과 7월 한 달 동안 국내 주식형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1조 3,149억원. 같은 기간 7,877억원이 빠져나간 해외펀드와는 대조되는 양상이다.

국내 조선주 급락, 국제유가 상승 등 악재가 겹치며 코스피 지수가(1일) 지난주 종가보다 1.95%나 떨어진 현 시점에서 투자자들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한국투자증권 양은희 펀드애널리스트는, "현재 증시가 충분히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되지만, 악재가 많은 상황이고, 올 하반기 주식시장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한번에 많은 자금을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아직까지는 분할이나 적립식을 통한 투자방법이 안전하고,
주가의 바닥을 확인한 뒤에 매수를 하는 방법도 좋겠다."고 제안했다.

또, 많은 손실이 있었던 중국펀드에 관련해서는 올림픽 개최의 기대감에 증시가 조금은 회복하겠지만, 손실을 조금 줄이는 데에 그칠 뿐 큰 반등은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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