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시선, 하나TV로 옮겨오겠다"

머니투데이 신혜선 기자 2008.08.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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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하 하나로텔 부사장 "고객 25% 하나TV 본다" 강조

▲김진하 하나로텔레콤 부사장▲김진하 하나로텔레콤 부사장


"KT로 쏠린 시선을 하나TV로 옮겨오겠다."

인터넷TV(IPTV) 사업을 준비하는 하나로텔레콤 (4,015원 ▼100 -2.4%)의 각오가 대단하다.

김진하 하나로텔레콤 부사장(하나로미디어 대표 겸직)은 "IPTV의 원조는 KT가 아닌 하나로텔레콤"이라고 말한다. 특별법 제정에서 전국사업권이나 망 동등접근 등의 이슈로 KT에 시선이 집중됐지만, 프리IPTV를 먼저 시작한 하나로텔레콤이 이 분야에서만큼은 '형님'이라는 것을 재차 강조한다.



김 부사장은 "프리IPTV 시작 2년 만에 가입자를 80만 명 확보했다"며 "하나로텔레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중 25%가 하나TV를 선택했다는 점이야말로 하나로텔레콤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경쟁사의 경우 초고속 가입자는 많지만 IPTV 이용 비율 측면에선 하나로텔레콤에 뒤진다는 것.

김 부사장은 "시장에서 품질로 평가받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 부사장은 "IPTV에서 콘텐츠로 차별화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며 "결국 이용자편의성(유저 인터페이스)과 품질인데, 두 가지 면에서 절대 경쟁사에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하나로텔레콤 역시 전국사업자임도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우리도 전국망 서비스를 갖추고 있고, 전국 단위의 IPTV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로텔레콤의 또 다른 전략은 SK 간판을 달고 새롭게 출발하는 시점에서 유ㆍ무선 결합상품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점. 조만간 결합 상품 구조를 종전에서 대폭 바꿀 계획이다.

특히 하나로텔레콤은 '하나TV' 서비스 개시 2주년을 맞아 9월 중 리모콘을 이용한 콘텐츠 이용 조작 등 이용 환경을 대폭 개편할 계획이다. IPTV에서 즐겨보는 나만의 콘텐츠를 아이콘을 통해 별도로 구현하는 '개인화' 환경도 하나로텔레콤이 구상하는 차별화 전략 중 하나다.


하나로텔레콤은 기존 가입자의 IPTV 전환 및 결합상품을 통한 IPTV 가입 확대가 일차 목표지만,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 아직은 KT와 격차가 크기 때문에 신규 가입자 확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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