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알몸방송 BJ "고의 아냐. 제발 그만"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8.08.01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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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J S가 운영자로 알려진 미니홈피↑ BJ S가 운영자로 알려진 미니홈피


↑ BJ S의 인터넷방송↑ BJ S의 인터넷방송
인터넷 방송사이트 '아프리카TV'에서 알몸이 노출되는 사고를 일으킨 한 여성 BJ(Broadcasting Jockey)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해명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사건의 당사자라고 밝힌 S(닉네임)는 31일 미니홈피에 "고의가 아니다. 술을 먹고 와서 방송을 한 것도 아니고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어 방송 보시는 분들과 술을 마시며 위로를 얻었던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술에 갑자기 취해 화장실을 다녀와 잠이 들었는데 방송 종료가 안 돼있었나 보다. 어느 누가 자신이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겠는가"라며 단순 실수일 뿐임을 강조했다.

S는 "빨리 이 일이 잠잠해졌으면 좋겠다. 사진이나 동영상 있으신 분들 지워달라.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적었다.



그는 또 같은 사이트의 스타 BJ L을 가리켜 "왜 제 캡처 사진을 편집해서 뉴스 글로 (L의)홈페이지에 올렸냐"며 원망하기도 했다.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S가 지목한 L을 비난하는 댓글을 다는 한편 "S가 불쌍하다. 그만 좀 하자"는 반응을 보였다. "한 여자의 일생이 달릴 수도 있는 문제인 만큼 단순실수로 여기고 넘어가자"는 의견도 많았다.

이날 S는 인터넷으로 생중계되는 카메라 앞에서 갑자기 알몸을 노출했다. 당시 해당 방송을 보고 있던 네티즌들은 "술에 취한 듯 보였고 옷을 벗더니 그대로 잠들었다"고 전했다.


'아프리카TV'의 관리업체인 '나우콤'은 "평소 음란방송을 하던 BJ가 아니었던 만큼 음주 등으로 인한 사고로 보인다. 하지만 문제를 일으켰으니 ID영구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1일 현재 '아프리카TV'에서 해당 BJ 이름은 검색 제한 단어로 돼 있다.

한편 네티즌들이 누구나 개인 인터넷 방송을 할 수 있는 사이트인 이곳에서 S는 유명 진행자였다. 오는 23일부터는 자신의 팬클럽과 여행을 가기로 예정돼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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