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시장이 보여주었던 매매패턴대로라면 외인들이 오래간만에 현물 매수로 돌아섰으나 다시 매도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졌다. 기관 또한 수익률 관리를 위한 몸 사리기로 들어갈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개인들이 매수주체로 나서는 지루한 현상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각종 지표는 우려를 현실로 바꿔놓고 있고, 이번 주 이틀간의 아쉬운 반등은 급락으로 마무리 될 것 같은 암울한 분위기이다.
그렇다면 향후 어떤 변수들이 새로운 모멘텀으로 자리 잡으면서 시장을 이끌고 나갈 것인가?
일단 단기적인 관점에서 오늘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또 오는 5일 열리는 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E) 회의 결과와 주택경기의 회복 여부도 향후 미국시장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단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우리증시의 가장 큰 변수는 이제 곧 찾아오는 선물 옵션 만기일이다. 지난 만기일에는 많은 매수차익잔고가 있었지만 의외로 주가가 폭등한 적이 있다. 부분적으로 흘러나오며 매수차익잔고가 처리된다면 좋겠지만 프로그램매물이 그대로 나온다면 시장에 충격을 줄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일단 우리시장의 단기적인 가장 큰 변수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도대체 언제 반등할 것인가? 8월에는 반등의 여지를 살펴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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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기 관점에서의 변수를 봤을 때 투자자의 주관심사는 이 질문으로 옮겨질 것이다.
지난 7월 한 달 동안은 펀더멘탈 요인보다는 심리적인 요인이 지배했던 장세였다. 펀더멘탈 부분(금리 ,원 달러 환율, 유가, 12개월 선행 EPS)에서는 한 달 동안 우호적인 요건으로 많이 돌아섰지만, 심리적인 요인과 이 심리적인 요인의 발목을 잡았던 외국인매도가 주가하락의 주원인이었다, 미국시장의 금융위기 불안설이 계속 흘러나오면서 국내 외국인들이 돈을 빼내어가고 그로인해 이것은 한국시장의 가치를 떨어뜨린 요인이 되었다.8월에는 마지막 저점을 다지는 터널을 뚫고 나오는 장세가 예상된다.
이윤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을 국면으로 본다면 공포국면이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선행적으로 반영한다고 볼 때 8월 한 달 동안은 그 국면을 벗어나 목적지에 안정적으로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 주식시장은 저점은 이미 벗어났고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시점”이라는 것. 그는 “이미 1488이라는 저점을 확인했으며 지금은 눌림목 과정의 하나이다. 앞으로 당분간 그 저점을 테스트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금호 굿모닝 신한증권 연구원은 “하락장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현금 비중이 높은 투자자는 쉬어가는 것이 좋고, 고점에서 손절하지 못한 투자자는 업종별 순환매가 돌아오면 자꾸 현금 비중을 늘리는 대응이 좋아 보인다.”다고 말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8월에는 파는 전략보다는 주식이 단기적으로 떨어질 때 매수비중을 늘려 나가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전체주식의 급등과 각각 종목들의 급등이 일치되지 않는 시점인 만큼 종목선택의 중요성 또한 제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