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대우건설↓, 2Q실적 기대 이하-유진證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8.08.0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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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그룹 유동성 위기설은 과도한 우려"

유진투자증권은 1일 대우건설 (3,960원 ▼55 -1.37%)에 대해 매출 성장 속도가 더딘 가운데 이익도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이라며 투자의견을 '강력매수'에서 '매수'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3만원에서 2만1000원으로 내렸다.

대우건설은 2분기에 매출액 1조7098억원, 영업이익 1362억원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3.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64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7% 줄었다.



백재욱 애널리스트는 "매출증가의 대부분을 차지한 해외공사의 원가율이 97.5%로 부진하여 이익이 개선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비핵심자산 매각 및 대한통운 유상감자 등을 통해 약 2조원의 유동성을 확보하여 자사주를 매입, 배당, 유상감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백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주가에 긍정적이나 실적발표 전 기사화되어 이미 주가는 이를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금호그룹의 유동성 위기설은 과도한 우려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의 주가 약세로 금호그룹의 자금 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은 있으나 그룹 전체가 유동성 위기에 빠지고 대우건설 주가에 다시 악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다고 백 애널리스트는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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