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실적실망+美침체우려..하락

김유림 기자 2008.08.01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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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유럽 증시는 기업 실적 실망과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하락했다.

프랑스 최대 제약업체 사노피-아벤티스와 세계 2위 소비재업체인 유니레버 등이 실적 실망감을 안겼다. 하지만 미국 증시가 낙폭을 줄이면서 유럽 증시도 하락폭은 줄여 마감했다. 미국 증시는 경제성장률 약화에 따른 금리 동결 전망과 유가 하락으로 낙폭이 축소됐다.

영국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8.8포인트(0.16%) 하락한 5411.90으로 마감했고 프랑스CAC40지수는 8.19포인트(0.19%) 내린 4392.36으로 마감했다. 독일DAX30지수는 19.44포인트(0.3%) 오른 6479.56에 끝났다.



사노피-아벤티스는 지난 2분기 주당 1.23유로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1.24유로와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 1.33유로를 하회하는 수치다.

유니레버는 2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9억900만유로를 기록했다. 역시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9억1450만유로를 밑도는 것이다.



여기에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 0.2%로 수정되면서 미국 경기침체 우려감이 높아졌다.

상무부는 31일 2분기 성장률이 1.9%를 기록했다고 밝히면서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을 당초 0.6%에서 마이너스 0.2%로, 1분기 성장률은 1%에서 0.9%로 각각 수정했다.

미경제조사국(NBER)은 보통 경제성장률이 2분기 이상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공식적인 경기침체기로 선언하지만 최근에는 고용과 산업생산, 성장률 등이 일정기간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면 경기침체로 보는게 맞다는 시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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