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美 경기침체 맞나..하락

김유림 기자 2008.07.3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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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뉴욕증시 개장전 지수선물은 2분기 성장률 발표 이후 하락세로 굳혔다.

상무부는 2분기 성장률이 1.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인 2.3%보다 낮은 수치다. 중요한 것은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을 마이너스 0.2%로 수정한 것. 당초 4분기 성장률은 0.6%였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발표에 투자심리가 영향 받았다.

성장률 발표 이전에는 모토로라가 예상밖의 흑자전환을 발표해 분위기가 좋았지만 역시 미국 경제가 실질적으론 침체에 빠졌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동부시간 9시2분 현재 다우지수 선물은 88포인트 하락했고 S&P500지수선물은 7.8포인트 내렸다. 나스닥100지수선물도 13포인트 빠졌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연율로 1.9% 증가했다고 미 상무부가 31일 밝혔다.



미국 정부의 세금환급과 수입 감소가 주택시장과 금융시장 침체로 어려움 속에 있는 미국 경제 성장률이 확 꺾이는 것을 막았다. 전분기인 1분기 성장률은 종전 1%에서 0.9%로 수정됐다.

전문가 평균 예상치인 2.3% 보다는 낮았지만 1분기에 비해서는 성장세가 많이 개선됐다.

2분기 성장률에는 800억달러에 달하는 미 정부의 세금환급 정책 덕이 컸다. 이 여파로 가계 가처분 소득 증가율이 6년래 최대를 기록했고 개인 소비가 지탱됐다. 전문가들 전망치는 0.9%에서 4.2%까지 스텍트럼이 넓었다.


상무부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을 0.2% 하락으로 수정했다. 4분기 성장률은 당초에는 0.6% 상승세로 발표됐었다. 성장률이 하락한 것은 경기침체였던 지난 2001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모토로라는 2분기 순익이 4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2억8000만달러(주당 1센트)의 순손실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31일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주당 4센트 손실을 예상했었다.



매출은 7.4% 감소한 80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역시 전문가 예상치 77억2000만달러를 넘었다.

모토로라는 인력 감원 등 구조조정으로 비용이 줄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2분기 휴대폰 출하량은 21% 감소한 2810만대로 6분기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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