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풋백옵션, "이익감자와 고배당 검토"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8.07.3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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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남수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사장 IR서 밝혀

오남수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사장은 31일 "대우건설 (3,960원 ▼55 -1.37%)의 주가가 내년 말까지 현재상태를 유지하는 등 최악의 경우가 이어질 경우 이익감자와 고배당 등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금호아시아나그룹 합동 IR에서 대우건설의 풋옵션 해소대책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다만 구체적인 감자 및 배당을 어떻게 할 것인지 정해진 바가 없다"며 "시장 친화적으로 협의를 해서 금년 말에 가시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사장은 또 "FI(재무적투자자)들과 협의해 풋백옵션의 만기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내년 말과 내후년 말로 반반씩 분산을 시키면 부담이 상당히 분산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미 경영권이 안정적인 수준까지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중도에 매입한 대우건설 주식은 다시 유동화시킬 것"이라며 "EB 발행 등을 통해 금호산업 (3,210원 ▼30 -0.93%)에 부담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 사장은 마지막으로 "대우건설이 내년 12월 풋옵션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까지 주가가 목표수준을 도달하는 것이 최상의 경우지만 현실성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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