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선택제 도입, 영재·영어교육 강화, 수준별 이동수업 확대 등 자율과 경쟁을 강조하는 교육기조가 탄력을 받으면 부동산 시장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번 교육감 선거 결과가 부동산 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잠실 목동 분당 등 수도권 곳곳에 대치동을 대체할 학원가가 형성돼 있다"며 "사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은 여전하지만 고교선택제 등 학군제 변화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부동산114 김희선 전무는 "방학 이사철마다 강남으로 전세 수요가 몰리는 것은 학군보다도 학원 등 사교육 여건이 좋기 때문"이라며 "기존 학군제가 폐지되고 고교선택제가 도입되더라도 인기 학군을 찾는 수요는 줄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무는 또 "요즘은 자녀들의 등하교 시간을 줄여주기 위해 학교 근처로 집을 옮기는 학부모들이 많다"며 "고교선택제로 타 지역 학생들이 강남 학교에 진학할 경우 집값이나 전셋값이 상승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