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출범한 삼성의료원 체제의 첫 수장을 맡은 이 의료원장은 신사업의 적극적인 육성을 위해 외부투자 유치에도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병원에서도 투자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병원경영지원회사(MSO)를 설립해 신사업 추진에 외부자본을 적극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 삼성의료원 출범과 함께 초대 의료원장을 맡는 소감은.
▶삼성서울병원장직만 7년 8개월 맡았다. 병원장으로 있으며 삼성에서 운영하는 다른 기관들과 시너지효과가 나지 않는 다는 점이 가장 아쉬웠다. 연구와 교육이 통합돼 함께해야 병원 발전이 극대화된다. 그것을 어떻게 하느냐가 임기 중 가장 큰 과제였다. 이번 의료원 체제 출범이 그 방안을 실천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본다
-삼성의료그룹이 탄생했다고 봐도 되는건가.
▶이제 그렇게 만들어가야하지 않겠나. 바이오의료산업을 어떻게 개척하고 만들어가야할지 고민해왔다. 불안하지만 우리가 해야할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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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과학연구소가 삼성전자 부설연구기관으로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둘간의 관계는 무언가.
▶삼성전자라는 IT(정보기술)기업에서 BT(생명공학)분야 연구를 위해 세운 것이 삼성생명과학연구소다. 그곳의 연구에는 이미 성균관의대 교수들이 많이 맡고 있다. 삼성전자는 행정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연구소는 모태가 삼성전자인 만큼 향후 삼성전자가 IT에서 BT로 사업을 확대할 때 연구의 중추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연구소가 속해있는 삼성의료원 역시 연계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신사업부문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신사업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의료원 기획조정처에서 추진할 예정이다. 추진을 위한 예산은 병원경영지원회사 조직을 설립해 외부투자를 받는 방식을 도입할 것이다. 삼성의 지명도와 삼성서울병원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한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현재 삼성서울병원 건물 서쪽 건너편에 1만5000평 규모의 땅이 있는데 그 곳에 의료복합단지를 만들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도 구상하고 있는 안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