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로밍' 어느 이통사가 유리하지?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08.08.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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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베이징올림픽 앞두고 중국로밍 경쟁 '후끈'

▲베이징올림픽 엠블럼▲베이징올림픽 엠블럼


"우리나라 국민들이 로밍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국가는 어디일까."

미국도 아니고, 일본도 아니다. 정답은 바로 떠오르는 경제대국 중국이다. 여행이나 업무상 중국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특히 오는 8월 8일 베이징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있어 중국 로밍수요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동통신 3사들은 이에 따라 올해 기대되는 중국 로밍특수를 잡기 위해 요금할인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모션 요금제를 쏟아내는 한편, 베이징 현지에 로밍부스를 설치하는 등 로밍 및 로밍문자메시지(SMS) 저변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베이징올림픽 기간동안 중국을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로밍 문자메시지 SMS 100건을 무료로 제공하고, 베이징 방문시 음성통화와 데이터로밍 요금을 50%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중국을 방문하는 고객이면 별도의 신청없이 로밍SMS 100건을 무료 이용할 수 있다. 또 베이징 로밍요금 50% 할인은 베이징행 탑승권을 소지한 후 인천공항 로밍센터나 베이징 국제공항 등 현지에 설치된 T로밍 부스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KTF의 중국 로밍상품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요금제는 '쇼 로밍 차이나넘버'다. 중국 차이나모바일과의 제휴를 통해 지난해 3월말 선보인 이 요금제는 월 9900원에 본인의 전화번호 이외에 중국 현지 전화번호를 추가로 받아 사용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베이징시, 상하이시, 광둥성 등 중국 3개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일반 로밍요율 대비 최대 70%까지 저렴한 요율로 음성통화와 SMS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KTF는 8월 한달간 월 기본료 9900원과 처음 중국번호를 부여받을 때 일회성으로 내야하는 가입비 1만2000원을 면제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KTF는 이밖에 중국로밍 이용요금 수준에 따라 할인을 해주는 요금할인 프로모션인 '쇼 쇼킹 차이나로밍'를 제공하는 한편, 올림픽 기간동안 중국에서 로밍SMS를 1건이상 보낸 고객을 대상으로 이용건수에 따라 한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문자쿠폰을 선물한다.


LG텔레콤도 베이징 올림픽을 맞아 중국을 방문하는 고객들을 위해 8월 한달간 국제발신과 수신요금을 50% 할인해준다. LG텔레콤 로밍콜센터 등에서 신청을 해야한다. 듀얼밴드폰을 사용하는 LG텔레콤 가입자는 중국을 비롯해 18개국에서 자신의 휴대폰으로 자동로밍을 이용할 수 있다.

LG텔레콤은 또한 최근 전세계 198개국을 대상으로 가입자인증모듈(SIM) 로밍서비스를 도입했다. SIM로밍은 임대폰을 쓰는 것은 기존과 마찬가지지만, 국내에서 쓰던 자신의 번호와 전화번호부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어 LG텔레콤 가입자의 로밍이용도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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