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버트 엡스타인 KTB투자증권 공동대표
김한섭 공동대표 역시 "KTB는 지금까지 벤처 투자를 비롯해 기업 구조조정, 사모 펀트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을 계속해 왔다"면서 "그 동안의 경험을 살린다면 세계적인 증권사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불특정 다수 대상의 브로커리지 분야의 경우 기존 대형 증권사와 경쟁을 할 생각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며 "브로커리지 영업 비율을 30% 이하로 줄이는 대신 IB와 PE 등 경쟁력 있는 분야에 온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회사인 KT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기업 자산이 9조가 넘고, 기존에 관계를 맺었던 기업이 많다"며 "이를 이용해 기업 대상 브로커리지에서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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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스타인 대표는 "한국 시장만을 공략하지 않고 아시아,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며 "3년 안에 영업수익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특히 기계·화학, 금융, 부동산, 헬스케어 등 일부 분야에 대한 투자를 특화해 이들 분야에 대한 투자 역량을 아시아 톱 5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그는 "골드만삭스와 같은 글로벌 IB와 모든 분야에서 경쟁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우리가 자신 있는 분야에서 완벽한 IB 서비스를 제공해 그 분야에서 경쟁한다는 것이 우리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TB투자증권은 지난 25일 종합 증권업 본인가 승인이 확정됨에 따라 29일부터 종합 증권사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