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원가압박 부담' 목표가↓-신영證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8.07.2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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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은 29일 대웅제약 (143,600원 ▲400 +0.28%)에 대해 다국적제약사와 코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제품비율이 높아 원가압박의 부담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는 종전 12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코프로모션이란 제약사가 판매 영역을 나눠 이름이 같은 제품을 공동으로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공동마케팅은 동일한 제품을 각기 다른 브랜드로 판매하는 방식의 제휴를 의미한다.



김현태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대웅제약의 하반기 환율안정화에 따른 원가개선이 예상된다"면서도 "코프로모션에 의한 원가 압박도 상존해 영업이익부분에서 전망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오는 9월 MSD와 코프로모션 제품인 자누비아(당뇨병치료제)발매가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원가압력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3월 결산법인)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6% 증가한 132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658억원,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7% 증가한 134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김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이 저조한 것은 매출원가의 증가 때문”이라며 “대웅제약의 매출원가는 전년동기대비 23.8% 증가한 664억원, 매출원가율은 전년동기대비 2.9%포인트 증가한 50.2%”를 기록했다. 이는 원화 약세의 영향과 코프로모션 확대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대웅제약의 올메텍, 우루사, 글리아티린, 가스모틴 등 매출 상위 4개 제품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11.9% 증가해 양호한 성장을 이어갔다. 이는 올메텍과 글리아티린의 고성장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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