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28일(현지시간) 발표한 수정 경제 성장 전망치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6%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발표한 전망치 2.7%에서 불과 6개월만에 1.1%포인트가 낮아진 것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의 3%에서 2.2%로 낮췄다.
백악관은 "미국의 경제는 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급격한 주택시장 침체와 금융시장 불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백악관은 실업률이 올해 4.9%, 내년에는 4.6%로 낮아질 것으로 낙관했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세금 환급 등 경기부양책과 금융시장 안정책 등으로 미국 경제가 성장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낙관론을 강조해왔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도 미국 경제가 올 하반기 이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