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에너지사업이 신성장 동력"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08.07.2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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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택 사장 "2013년 매출 10조원 달성"

삼성SDI (376,500원 ▲4,500 +1.21%)가 디스플레이사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에너지사업 집중 육성으로 2013년 매출 10조원 규모의 글로벌 디스플레이 에너지 기업으로 재탄생한다.

삼성SDI, "에너지사업이 신성장 동력"


삼성SDI은 김순택 사장 주재로 28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릴 2/4분기 경영설명회(IR)에서 ‘미래성장전략’을 직접 발표하며 삼성SDI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디스플레이사업에 이은 미래성장 전략의 핵심을 에너지사업으로 정하고 기존 에너지사업부문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석유경제 이후를 대비한 친환경 대체에너지사업에 역량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김순택 사장은 사전에 배포된 자료에서 "삼성SDI가 올해 매출 5조3000억원 규모(분할될 예정인 모바일디스플레이(MD)사업부 1조8000억원은 제외)에서 연평균 13% 성장률을 기록해 2013년 매출 10조원 규모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에너지사업 매출 비중은 올해 25%에서 2013년 65%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소형 2차전지 중심 에너지 사업을 ▶원재료에서 완제품에 이르는 모든 라인업 확보 ▶하이브리드 자동차(HEV)용 전지 ▶중대형 전지 등으로 확대해 태양전지(솔라셀) 등 발전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과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액정표시장치(LCD) 등 디스플레이사업은 삼성전자와의 협력 하에 구조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삼성SDI는 에너지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성장동력화 한다는 전략이다. 삼성SDI는 소형 2차전지 사업에서 ▶최고로 안전한 제품 품질 ▶기술 리더십 유지 ▶원가경쟁력 강화 ▶글로벌 시장지배력 강화 등 4대 핵심역량을 강화해 2010년 업계 1위를 달성하고 2012년 매출 4조원을 낸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 자동차 전장업계 1위인 독일 보쉬와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2차전지 합작사를 설립해 2015년 매출 16억달러 및 시장점유율 30%를 목표로 에너지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삼성SDI는 2차전지 소재부품 관련사업을 확장하고 완제품(시스템) 사업에 진입하는 등 원재료에서 완제품에 이르는 라인업을 갖추는 한편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용 전지, 에너지 저장장치(스토리지) 등 중대형전지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분산발전용 휴대용 연료전지 및 차세대 태양전지 등 발전사업 진출 등 에너지사업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삼성SDI는 기존 디스플레이사업의 경쟁력 강화 및 구조개편도 추진한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와 PDP 통합 운영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사업을 조기에 정상화할 방침이다. 양사는 PDP 반제품(모듈)에서 TV 완제품(세트)까지 제품 전략을 일원화하고 의사결정을 단일화해 발 빠르게 시장의 변화와 요구에 대처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삼성SDI는 모바일디스플레이(MD)사업 일류화를 위해 중소형 디스플레이 및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부문과 삼성전자의 중소형 LCD 및 OLED 부문 합작사 설립을 추진한다.

양사는 AM OLED를 기존 모바일에 이어 노트북 모니터 TV 등 대형분야로 적용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합작법인은 삼성SDI가 MD사업부문을 먼저 분할해 자회사를 설립한 후 삼성전자와 합작을 추진할 계획으로 지분은 양사가 각각 50%씩 소유할 예정이다.


삼성SDI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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