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택 사장은 사전에 배포된 자료에서 "삼성SDI가 올해 매출 5조3000억원 규모(분할될 예정인 모바일디스플레이(MD)사업부 1조8000억원은 제외)에서 연평균 13% 성장률을 기록해 2013년 매출 10조원 규모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에너지사업 매출 비중은 올해 25%에서 2013년 65%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과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액정표시장치(LCD) 등 디스플레이사업은 삼성전자와의 협력 하에 구조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삼성SDI는 에너지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성장동력화 한다는 전략이다. 삼성SDI는 소형 2차전지 사업에서 ▶최고로 안전한 제품 품질 ▶기술 리더십 유지 ▶원가경쟁력 강화 ▶글로벌 시장지배력 강화 등 4대 핵심역량을 강화해 2010년 업계 1위를 달성하고 2012년 매출 4조원을 낸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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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동차 전장업계 1위인 독일 보쉬와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2차전지 합작사를 설립해 2015년 매출 16억달러 및 시장점유율 30%를 목표로 에너지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삼성SDI는 2차전지 소재부품 관련사업을 확장하고 완제품(시스템) 사업에 진입하는 등 원재료에서 완제품에 이르는 라인업을 갖추는 한편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용 전지, 에너지 저장장치(스토리지) 등 중대형전지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분산발전용 휴대용 연료전지 및 차세대 태양전지 등 발전사업 진출 등 에너지사업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삼성SDI는 기존 디스플레이사업의 경쟁력 강화 및 구조개편도 추진한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와 PDP 통합 운영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사업을 조기에 정상화할 방침이다. 양사는 PDP 반제품(모듈)에서 TV 완제품(세트)까지 제품 전략을 일원화하고 의사결정을 단일화해 발 빠르게 시장의 변화와 요구에 대처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삼성SDI는 모바일디스플레이(MD)사업 일류화를 위해 중소형 디스플레이 및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부문과 삼성전자의 중소형 LCD 및 OLED 부문 합작사 설립을 추진한다.
양사는 AM OLED를 기존 모바일에 이어 노트북 모니터 TV 등 대형분야로 적용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합작법인은 삼성SDI가 MD사업부문을 먼저 분할해 자회사를 설립한 후 삼성전자와 합작을 추진할 계획으로 지분은 양사가 각각 50%씩 소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