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협회장 및 손해보험업계 대표(CEO)들은 28일 롯데호텔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정부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상해질병을 담보하는 '민간영의료보험 보장제한' 논의는 즉시 중단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정책 당국에 이를 강력히 요청키로 했다.
업계 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국민건강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의료비를 최고 3000만원까지 보상하는 민간보험은 지난 30년간 저소득층 및 중산층의 의료비 부담을 경감시키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민간보험의 보장제한은 국민의 1/3인 1500만 보험가입자의 금전적 부담만을 증가시키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민간보험에 대한 규제강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지난 30년간 민영의료보험을 판매해 온 손해보험업계의 의견을 배제한 채 규제강화 정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정책추진 과정의 부당성을 정책당국에 적극 건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