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업무량이나 잦은 야근 등은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해소되는 것인 반면, 인간관계에서 오는 불편은 보다 지속적이고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더 큰 스트레스가 되는 것이다.
직장 내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란 어떤 내용일까? 아주 특별한 소수의 경우도 있을 수 있겠지만 대부분은 업무처리 과정에서 생기는 동료간의 충돌, 상사(혹은 부하)와의 이견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스트레스는 아마도 상사와의 관계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의견이 다른 상대를 설득하고 이견을 조율하는 일은 어렵고 때로는 불쾌하기까지 하다. 그런데 그 상대가 상사라면 말해 무엇할까. 상사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여 본인의 의견을 수정한 것이라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상사와 이견을 조율하기 전에 입을 다물고 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성공하는 직장인은 이 과정에 대응하는 방식이 다르다.
내가 아는 A는 상사를 '쪼는' 직원으로 유명했다. A는 자신이 올린 보고서나 결재서류가 상사의 책상에서 잠자지 않도록 늘 상사를 채근했다. 그 과정에서 이견이 확인되면 상사와 논쟁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았고, 그 때문에 상사들은 때로 그를 불편해하기도 했다.
A는 언제나 능동적으로 대안을 모색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이 제안을 하는 경우도 많았고 다른 동료나 상사의 아이디어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현실적인 대안을 찾았으며 그 과정에서의 논쟁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상사는 궁극적으로 성과를 내는 직원을 소중하게 여긴다. 성과를 지향하는 상사라면 A와 같은 직원을 부하로 두는 것을 큰 행운으로 여길 것이며, A가 지속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당연하다.
상사의 권위를 무시하는 것은 직장인으로서 절대 금기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예스맨도 성공하긴 어렵다. 상사의 지시대로만 움직이면 부딪힐 일은 없겠지만 대신 상사의 머릿속에서 서서히 잊혀지게 될 것이다.
상사와 토론하고 협의하기를 즐겨라. 단 최대한 긍정적인 마인드를 견지할 것. 어떤 일이 안 되는 이유 10가지를 대는 것보다 어떤 일이 되게 하는 방법 1가지를 대는 쪽이 훨씬 더 인상적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