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기술적 반등중심 전략 유리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07.2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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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출발 전망… 상승 우위 속 변동성 확대

이번 주 국내증시는 지난주 말 미국증시의 상승과 국제유가의 하락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 국내증시는 주말에 1.7% 하락하며 주중 회복했던 1620선을 내주고 1600선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8주 만에 주간단위로 상승 마감했다. 이번 주에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격이 123달러대로 다시 내려앉고, 다우와 나스닥 등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재차 마무리되면서 희망적인 행보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기술적으로도 지난 주말 코스피지수는 하락세로 마감했지만 5일 이동평균선(1587.99)이 20일 이평선(1571.89)을 상승 돌파하는 단기 골든크로스를 형성한 채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호전의 기미를 찾기는 했지만 여전히 글로벌 불안이 남아있기 때문에 기술적 반등의 차원에서 대응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 미국 주택경기 충격 이후로 완만하게나마 반등세를 보이던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고 있고 국제유가의 추가적인 하락세도 상당 부분 제한될 가능성은 높다"며 "국내외에서 발표되는 경기지표들의 동향에 따라 이번 주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개연성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전히 증시의 최대 관건은 신뢰성 있는 바닥권의 확보에 달려있으며 주변 변수들의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뚜렷한 방향성이 이뤄지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른 관측이다. 상승에 대한 모멘텀은 마련됐지만, 글로벌증시를 둘러싼 환경에 따라 읠희일비하는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인 대응은 변동성 중심의 매매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변동성 이후의 장세를 생각한다면 낙폭과대주의 기술적 반등을 비중 축소로 활용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또 실적에 초점을 맞추는 포트폴리오 재편에 중점을 둬야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증시의 반등 등 희망적인 요소가 부각되고는 있지만 기술적인 반등에 주목해 매매하는 전략이 유리할 것이라는 조언이다.


임태근 대우증권 (8,610원 ▼260 -2.93%) 연구원도 기술적 반등이 증시를 주도할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지난 주에는 강한 반등을 나타낸 업종과 주요 종목들이 과도한 낙폭을 보인 은행과 건설에 집중됐다. 이를 고려하면 이번 주에도 이들 종목을 중심으로 기술적 반등이 이어질 공산이 클 것으로 점쳐진다.



임 연구원은 "은행과 건설을 축으로 1600선 초중반까지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1600선에 몰려있는 매물 부담에 따른 조정도 염두에 둬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 중에서는 29일 미국의 주택가격 지수와 소비자 기대지수, 31일 예정된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GDP는 전반적인 미국의 2분기 경기 악화 강도를 확인하는 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31일로 예정된 산업생산과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가 중요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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