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28일 정연주 KBS사장 출석 요구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8.07.25 11:05
글자크기
감사원은 KBS 특별감사 결과에 대한 정연주 사장의 답변을 듣기 위해 오는 28일 정 사장의 출석을 요구했다고 25일 밝혔다.

감사원 관계자는 "KBS에 공문을 보내 조직 및 인사관리, 예산편성, 특별승격 및 팀장인사, 수원센터 운영문제 등에 대해 경영책임자인 정 사장이 직접 출석해 답변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감사원은 사회적으로 관심이 있는 사항을 감사할 때 기관장의 출석을 요구해 왔고 정 사장 출석도 그와 같은 전례에 따른 것"이라며 "주요 경영사항 결정시 그 배경과 목적에 대해 정 사장의 답변을 듣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BS는 "자료나 답변 준비 때문에 28일 출석은 어려울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KBS는 지난 21일과 22일에도 각각 전화통화와 공문을 통해 정 사장의 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창사 이래 사장이 감사원에 직접 출석한 사례가 없고 정 사장에 대한 감사원의 출석 및 답변요구가 지나치게 포괄적인 만큼 재고를 요청한다"고 2차례 모두 출석을 거부했다.



감사원법에 따르면 감사원의 정보 또는 자료 제출이나 출석 답변을 요구받고 정당한 사유 없이 불응한 자에 대해 1년 이하 징역 또는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감사원은 이달 초순 KBS 감사를 종료했으며 8월 중 감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KBS 감사결과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