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관계자는 "KBS에 공문을 보내 조직 및 인사관리, 예산편성, 특별승격 및 팀장인사, 수원센터 운영문제 등에 대해 경영책임자인 정 사장이 직접 출석해 답변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감사원은 사회적으로 관심이 있는 사항을 감사할 때 기관장의 출석을 요구해 왔고 정 사장 출석도 그와 같은 전례에 따른 것"이라며 "주요 경영사항 결정시 그 배경과 목적에 대해 정 사장의 답변을 듣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KBS는 지난 21일과 22일에도 각각 전화통화와 공문을 통해 정 사장의 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창사 이래 사장이 감사원에 직접 출석한 사례가 없고 정 사장에 대한 감사원의 출석 및 답변요구가 지나치게 포괄적인 만큼 재고를 요청한다"고 2차례 모두 출석을 거부했다.
감사원은 이달 초순 KBS 감사를 종료했으며 8월 중 감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KBS 감사결과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