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동전 시리얼과자’ 전량 회수

머니투데이 홍기삼 기자 2008.07.2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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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제조과정중 이물질 혼입 가능성 있는 것으로 드러나

롯데제과 (25,000원 ▲650 +2.67%)는 지난 18일 소비자가 제보한 시리얼 비스킷 동전혼입과 관련해 자체 정밀조사를 벌인 결과, 포장공정 중에 이물질이 혼입될 개연성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해 식약청 조사결과와 관련없이 해당제품을 전량 회수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롯데제과는 지난 6월9일 생산한 ‘오굿씨리얼초코(2000원)’ 2880박스를 소비자보호 차원에서 식약청 조사결과에 관계없이 전량 회수하기로 했다.



아울러 롯데제과는 이물질 혼입을 차단하기 위해 금속검출기와 엑스레이 검사기를 추가로 설치하고 포장재질도 검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알루미늄 재질에서 금속 검출이 용이한 재질로 변경하기로 했다.

50만원으로 고객 입막음을 시도하려 한 것과 관련해 롯데제과는 “금전보상을 통한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향후에는 법규정에 따라 식약청에 즉시 신고하는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일을 계기로 롯데제과는 “고객만족위원회를 회사 내에 설치해 소비자의 안전과 권익보호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식약청은 지난 23일 롯데제과 ‘씨리얼’에서 10원짜리 동전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에 나섰다.

식약청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지난 18일 서울 장안동의 한 소비자로부터 롯데제과 제품에서 녹슨 10원짜리 동전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았지만 소비자의 이물질 신고를 받는 즉시 식약청에 알리도록 한 지침을 어기고 5일이나 늦은 22일 식약청에 이 사실을 알렸다. 게다가 롯데제과는 소비자에게 현금 50만 원을 줘 이물질 발견 사실 자체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마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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