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류물량 부담에 패니매 주가 더 떨어진다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8.07.24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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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판매된 주택 압류 물량 부담으로 패니매 주가가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감독 당국에 따르면 1분기 패니매는 매각 처리한 것보다 2배 많은 주택을 압류했다. 이는 홈론 연체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기 때문.

이와 관련, 크레디트스위스그룹의 에퀴티리서치 책임자 모셰 오렌부크는 매각하지 못한 압류 주택 물량 부담으로 현재 13달러선인 패니매의 주가가 10달러까지 후퇴할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패니매 주가는 이미 지난달 5일 이후에만 50% 가까이 빠진 상태다.

시장에 공급되는 압류 물량은 증가하고 있는 데 반해 수요는 눈에 띄게 줄었다. 2005년 11만달러를 호가하던 집을 6900달러에 매물로 내놓아도 팔리지 않은 상황이다.



미 양대 국책 모기지기관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3월말 현재 보유 중인 압류 주택의 가치는 69억달러선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체 8500개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85억6000만달러의 8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압류 주택 처분 가격이 원 가격보다 20% 낮은 선에서 정해지는 것을 감안할 때 패니매와 프레디맥은 전량 매각에 성공하더라도 13억9000만달러의 손해를 보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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