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 전부행장이 부동산 투자 관련 구설수로 다른 공공기관장 추천에서 떨어진 부적격 인사인데 정권 실세랑 가깝다는 이유로 형식적인 절차만 거치고 사장으로 내정된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노조의 입장입니다.
예탁결제원 주주들이 주총장을 예탁결제원이 아닌 제 3의 장소로 옮겨 기습적으로 사장 선임을 하지 않는 한 이수화 사장 선임은 쉽지 않습니다. 이 사장이 선임되더라도 정상적인 업무에 들어가기는 어렵습니다. 노조는 사장 선임 저지가 무산되면 출근저지란 또 다른 실력행사에 들어갈 태세입니다.
예탁결제원의 평균 1억원 가까운 직원 평균 연봉으로 급여가 많기로 소문난 금융공공기관 중에서도 당당히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때문에 '신이 내린 직장', '신도 잘 모르는 직장'이라는 얘기를 듣기도 합니다. 사장 연봉도 지난해 4억7300만원이나 됐습니다.
4000만원에 육박하는 돈을 매달 받는다는 계산이 나오는데요. 매달 4000만원의 월급을 받는 사장이 3개월째 공백인데도 예탁결제원은 무리없이 굴러가는 모습입니다. 사장 고유권한인 인사마저 권한대행이 행사하는 것이 그 반증이라면 지나친 확대해석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