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하반기 미국 부동산 거품 파열을 가장 먼저 예견했던 시에는 '곧 대재앙'(Apocalypse Soon)이라는 제목의 기고에서 홍콩을 비롯해 뉴욕, 런던, 뭄바이 등 세계 주요도시의 부동산 가격이 대폭락하며 세계 경제 재앙이 도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세계의 부동산 시장은 일부 석유 수출국가를 제외하고는 어느 곳에서든 약세장으로 진입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현재 미국 모기지 업체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5조4000억달러라는 천문학적 모기지 담보로 심각한 부실화 위기에 직면해 있음을 지적한 뒤, 이 같은 부동산 버블 붕괴가 미국뿐 아니라 세계 전역으로 확산될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부동산 보유자에게 "기대하는 것보다 매도가를 상당히 낮춰서라도 부동산을 매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빠를수록 좋다는 지적이다.
시에는 중국 상하이 출신으로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