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주택가격도 하락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2008.07.2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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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이래 첫 하락

영국의 7월 주택 가격이 2002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최대 부동산 정보업체 라이트무브는 "7월 주택가격은 1.8% 하락했고, 평균 호가도 연율 2% 하락한 23만5219파운드(46만9544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라이트무브는 그러나 "런던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3% 올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영국 주택 가격 하락은 라이트무브가 주택 가격 조사를 실시한 2002년 이후 처음이다.



세계 4대 회계법인인 언스트앤영도 "영국 주택 가격이 올해 10% 하락하고, 내년에도 6%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미국 주택 경기 하락에 이어 영국 부동산 시장도 본격적인 침체에 들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부채 규모는 총 1조4000억파운드에 이르는 등 영국인들의 채무는 날이 갈수록 증가하는데다 신용위기로 대출기준은 강화되면서 주택시장 경기가 얼어붙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라이트무브의 마일스 쉽사이드 커머셜디렉터는 "은행들은 향후 20년 내 두번째 신용위기를 초래하지 않기 위해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현 침체된 주택경기는 영국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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