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폭락에 인플레 완화-약세장 탈출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8.07.1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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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락의 파워는 강했다. 금융주 급반등과 함께 국제유가가 사흘째 급락하면서 뉴욕증시는 약세장에서 벗어났다. 고점대비 하락률을 20% 이내로 줄인 것이다.

인플레이션 위험도 대거 완화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배럴당 150달러에 육박한 유가가 전세계 인플레 불안감을 증폭시킨 상황에서 단기간 130달러 아래로 떨어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인플레 부담도 줄었다.



이에따라 신용위기와 경기침체와 싸워야하는 각국 중앙은행들의 선택폭은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영국파이낸셜타임스는 17일(현지시간) 유가가 147달러선에서 130달러 아래로 순식간에 내려왔다며 이에따라 인플레 압력이 낮아졌고 중앙은행들에게는 숨쉴 공간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경기침체와 유가 및 상품가격 급등 사이에서 이렇다할 대안을 찾지 못하던 중앙은행들이 이제는 침체에 대해 보다 자신있는 대응을 할 수 있게됐다는 것이다.

사흘간의 급락으로 유가 하락 전망은 한층 강화됐다. 반면 일부 트레이더들은 올들어 유가가 급조정 이후에 다시 최고가를 경신하는 움직임을 반복했다며 랠리가 끝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날 국제유가는 5.31달러, 3.9% 떨어진 배럴 당 129.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사상 최고치인 배럴 당 147.27달러까지 급등한 이후 무려 18달러 넘게 떨어졌고 이번 주 들어 사흘간 배럴 당 15.89달러, 11% 하락했다. 8월물 옵션만기일을 맞아 변동성이 한층 강화된 측면도 있었다.


증시는 최근 폭락한 금융주를 앞세워 급반등세를 지속했다. 유가 하락과 더불어 JP모간의 실적 선전, 공매도 포지션의 청산 등이 맞물렸다. 다우지수는 이틀간 500포인트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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