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F 설정액 83조, 3년래 최고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8.07.1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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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부진속에 갈 곳을 찾지 못한 시중자금이 머니마켓펀드(MMF)로 몰리고 있다.

17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MMF 설정잔액은 83조2390억원으로, 하루만에 3조1290억원이 급증했다.

지난 달 말 70조원에 머물렀던 MMF 설정액은 이달 들어 12거래일만에 13조원이 몰리면서 빠르게 몸집을 불리고 있다. 이런 속도라면 역대 최대치인 84조980억원(2005년 8월 18일)도 곧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김순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외 증시 약세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많다"며 "이들이 투자 적기를 노리면서 단기적으로 자금이 MMF로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박승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대부분 펀드가 연초 이후 손실을 내면서 MMF가 일부 환매한 자금의 대기처로 활용되고 있다"며 "정부의 재정 집행 자금, 금융기관 자금도 쏟아지면서 단기간 MMF 설정액이 빠르게 늘었다"고 평가했다.



자료 : 자산운용협회자료 : 자산운용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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