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 블룸버그 지분 매각..."블룸버그가 남는 장사"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08.07.1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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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이 메릴린치로부터 블룸버그 지분을 기존 평가액보다 낮은 가격에 사들여 이익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블룸버그 시장이 메릴린치가 보유중인 블룸버그 지분 20%를 45억달러~50억달러에 사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존 테인 메릴린치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이번에 거래되는 메릴린치의 블룸버그 지분 가치를 50억~60억달러로 책정했다. 따라서 블룸버그 시장에게 매각되는 가격이 메릴린치 평가액 보다 싼 셈이다.

이에 뉴욕 타임스는 메릴린치의 블룸버그 지분 매각은 블룸버그와 블룸버그 지분을 사들이는 블룸버그 시장에게 공식적으로 이익을 남길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거래로 블룸버그 시장은 100%에 가까운 블룸버그의 지분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거래 관계자에 따르면, 메릴린치가 처분하는 블룸버그 지분을 사들이려는 매입자가 적어, 기존 평가액보다 낮은 가격에 블룸버그 시장에게 팔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거래는 메릴린치의 2분기 실적 손실 발표가 예상되는 오는 18일(현지시간) 공식적으로 발표된다. 이번 거래는 모기지 투자로 수십억달러대 손실을 입은 메릴린치의 자본 확충 노력에 따른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한편 1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블랙 록 지분 49% 매각 문제는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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