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은 "판결을 전적으로 존중하지만 삼성이 국민에게 안겨준 실망이 면죄되는 것은 아니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삼성이 국민들께 사랑받고 사회적 역할 다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편법 증여와 횡령 등 시장경제를 교란한 책임을 엄중히 묻는 것은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삼성을 위한, 삼성에 의한, 삼성의 재판"이라며 판결을 강하게 비난했다.
강형구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 경영권 불법승계의 핵심인 에버랜드 사건과 관련해 무죄를 판결했다"며 "이로써 삼성의 변호인을 자임했던 특검에 이어 재판부마저 삼성 면죄부에 나섰다는 국민적 비판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삼성특검은 더욱 철저한 준비로 항소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진보신당은 "이건희 회장을 살리기 위해 (재판부가) 자살을 감행한 것"이라며 "불법경영에 대한 단죄 없이 조세포탈 일부만 유죄를 선고해 징역 3년·집행유예 5년이라는 재벌온정주의 판결의 가이드라인을 넘지 못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