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16일 발표한 '미국 가계부채의 급증과 조정 전망' 보고서에서 주택공실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주택가격 하락 압력이 증대되면서 미국의 주택가격은 내년까지 조정을 겪을 것으로 분석했다.
가계부채의 경우는 금융기관의 대출 기준이 강화되고, 금리상승 압력도 확대되는 환경변화와 과거 가계부채 조정사이클을 고려할 때 4년의 조정기간을 거치면서 연평균 4% 미만 증가세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소는 "이런 미국경제의 성장둔화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세계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리나라도 현재 가계부채 위기에서 안전하지 못한 상황이므로 가계 및 금융기관의 건전성 유지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연구소는 "특히 정부는 규제완화와 금융혁신이 자칫 투기행태에 대한 방임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과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