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반석 LG화학 부회장 "2차전지 美업체에 공급"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2008.07.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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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반석 LG화학 (316,500원 ▼3,000 -0.94%) 부회장은 16일 "현대차에 이어 2010년께 하이브리드카용 2차전지를 미국의 한 업체에도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사진)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2차전지 美업체에 공급"


은 이날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ㆍ4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한달 후에 관련 내용을 공시할 예정"이라며 "2010년 11월께 제품공급이 가능하도록 계획돼 있다"고 말했다.



LG화학이 하이브리드카 배터리를 공급할 회사는 GM인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지난해 GM과 하이브리드카 배터리 개발계약을 맺은 바 있다.

LG화학은 이미 내년 7월 처음으로 약 3000대 정도의 현대차 아반떼 하이브리드카에 2차전지 배터리를 공급키로 했다.



김 부회장은 "이미 투자가 끝나서 제품을 생산하는 단계"라며 "유가가 오르면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 3월 화재사고를 겪었던 2차전지 오창공장 가동 시기에 대해 그는 "100% 완전 가동은 내달 정도에 가능하다"며 "3ㆍ4~4ㆍ4분기에는 고객에게 못 준 물량을 다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LCD 편광판 사업에 대해서 그는 "편광판 시장이 악화된다는 가정아래 수익 전망치를 산정한 것"이라며 "지금보다 가격이 더 떨어질 수 있지만 대만시장의 물량이 많이 늘어 수익은 더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최근 유가상황에 대해 "120달러에 적응할 수 있는 훈련이 돼 있는 상황"이라며 "하반기엔 유가가 110달러 안팎으로 상정하고 사업계획을 짜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경기둔화에도 불구 2ㆍ4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한 것에 대해 김 부회장은 "어려운 환경속에서 리딩컴퍼니가 갖는 어드밴티지가 있었던 것 같다"며 "원자재 값이 오를 경우 이를 가격에 90%까지 전가할 수 있어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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